'조주빈 오른팔' 부따 강훈의 충격적인 학창 시절 (+사진 추가)
경찰이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의 범행을 도왔던 '부따' 강훈의 신상을 전격 공개했다. 강훈은 만 18세였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6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강훈은 조주빈의 주요 공범으로서 '박사방' 참여자를 모집하고,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데 적극 가담했다"며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이어 "피의자의 인권과 가족, 주변인이 입을 수 있는 피해 등 공개 제한 사유와 미성년자인 피의자가 신상 공개로 입게 될 인권 침해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또 "국민의 알권리와 동종 범죄의 재범 방지, 범죄 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므로 피의자의 성명과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심의 결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신상이 공개된 사례는 조주빈에 이어 강훈이 두번째다.
이날 신상 공개가 결정되면서 구속 기간이 만료돼 검찰로 송치되는 내일(17일)이면 강훈의 얼굴도 대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공개 장소는 현재 강훈이 유치돼있는 서울 종로경찰서다.
이와 동시에 강훈의 과거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2001년생인 강훈은 고려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서울의 한 대학에 재학 중이었다.
중학교 시절에는 착실한 모범생으로 과학고 입시를 준비했고, 2년 동안 전교 부회장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충격을 알려주고 있다.
하지만 일부 커뮤니티 글에 따르면 강훈은 교실 커튼 안에서 체육복을 갈아입는 여학생들을 보는 장난을 치거나, "휴대폰에 성인 동영상을 분할로 저장해 남들이 못찾는다"라는 말을 자주 하고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훈이 N번방에서 '부따'로 활동하기 시작한 것은 2019년부터다.
그곳에서 강훈은 조주빈이 박사방 입장료로 받은 가상화폐를 인출해 전달하는 역할을 했고, 조주빈이 지목한 장소에 현금을 놓고 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