윰댕이 10년 만에 꺼낸 이야기…"아들이 있다"(종합)
/사진=대도서관 인스타그램
1인 크리에이터 윰댕이 이혼 경험과 아들의 존재를 고백했다. 대도서관·윰댕 부부는 10살 아들을 방송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대도서관과 윰댕은 7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대도서관·회사의 연 수입, 투병생활 등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았다.
대도서관·윰댕, '이혼·아이' 숨겨진 가정사 고백
이날 방송에서 대도서관과 윰댕은 "소중한 사람에게 줄 것"이라며 장난감을 구입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부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예전부터 이 얘기를 언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 얘기를 꾸준히 해왔다"며 망설인 후 윰댕의 아이에 대해 털어놨다.
윰댕은 "제게는 아이가 있고 남자아이고 초등학생 저학년이다. 방송에서는 이때까지 공개할 수 없었다"며 울음을 참고 말을 이어갔다. 그녀는 "과거 서울에서 혼자 방송만 하고 지냈다. 가장 역할을 하고 있어서 연애에 대해 생각을 안 했다. 혼자 오래 지내니 외로웠고 사람을 좀 만나게 됐고 아이가 생긴 걸 알았다"고 밝혔다. 윰댕의 10살 아들은 윰댕의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다.
대도서관은 "사귀자는 말을 처음 했을 때 (윰댕이) 극구 반대했다. 이혼을 한 상태고 애도 있다고 했다"며 말을 보탰다. 그는 "애를 키워본 적이 없어서 겁은 조금 났다. 이렇게 바쁜 상황에서 아이한테 뭔갈 해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있었지만 이 사람이라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니 나머지 어떤 것들도 중요치 않았다"며 결혼 당시의 마음가짐을 회상했다.
대도서관은 윰댕을 향한 순애보로 감동을 안겼다. 그는 아들에 대해 "좋은 친구이면서 어디가도 자랑할 수 있는 멋진 친구가 돼야겠죠. 그래야 더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성숙한 마음가짐을 밝혔다.
윰댕 "신장 3개 있다"…수입 공개도 "2019년 30억 연 매출 나왔다"
/사진=윰댕 인스타그램
두 사람은 투병 생활과 연 수입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이어갔다.
부부는 2015년 결혼생활 시작했고, 이후 2016년 윰댕이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았다. 윰댕은 "신장이 3개 있다. 아빠한테 받은 신장 하나만 기능을 한다. 약은 거의 평생 복용해야한다"며 건강 상태를 밝혔다.
대도서관은 "내 결혼은 최선이자 최고의 선택었다"며 "더 훌륭한 사람은 있을지언정 이런 성격을 가진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윰댕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윰댕 역시 "남편 같은 사람이 요즘 많지 않다고 느낀다. 순수하고 착하고 악의없고 저를 있는 그대로 좋아해주고 사랑스럽게 봐주는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 앞으로 다신 없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윰댕과 대도서관은 크리에이터 최초로 영상편집을 위한 법인 회사를 설립한 부부이기도 하다. 대도서관은 대표로, 윰댕은 이사로 등록돼 있다. 이에 대해 윰댕은 "두 명의 인터넷 방송 콘텐츠 제작을 담당해주는 회사"라고 소개했으며 대도서관은 "2018년 연 17억, 2019년 30억 정도 연 매출이 나왔다"고 수입을 공개했다.
대도서관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 한다"…방송 전 예고
이날 방송 전 윰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같은 사실과 방송 배경에 대해 알렸다.
윰댕은 "저에게는 아이가 하나 있다. 대도님과 만나기 전 결혼을 했었지만, 이별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 후로 친정 엄마와 함께 아이를 키우고 있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윰댕은 이어 "오랜시간 저희는 아이를 어떻게 공개할지에 대해 많은 상의를 했다"며 "저희 모습을 가장 객관적으로 보여줄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었고, 최근 휴먼 다큐 프로그램을 찍게 되면서 아이와 함께하는 솔직한 이야기들과 모습을 담을 수 있게 될것이라 판단하여, 오랫동안 품고 있던 이야기를 여러분들께 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도서관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송을 예고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와 아내의 이야기가 방송된다"며 "그동안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떻게 전해드려야 할지 고민만 하다가 (이 프로그램이) 솔직담백하게 이야기를 담아주시길래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하는게 좋을 것 같아 말을 꺼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급적 직접 보시고 들으시면 좋을 것 같다. 늘 고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