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거리서 식용 개고기 케밥 판매해 논란

카테고리 없음|2020. 1. 4. 07:48

 

 

베트남에서는 금속 파이프로 개를 구타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식용 개고기를
케밥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샌프란시스코의 사진 작가가 금속 강판에 놓인
개고기와 현지인들이 이를 먹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사진 작가 조쉬 에델슨이 베트남 방문 도중 거리에서
개고기로 만든 케밥 사진을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로 전송하면서 큰 파문을 일고 있다.

에델슨이 케밥을 판매하는 노점상 사진을 촬영하자 현지인들은 그를 쫓아냈다.
그들은 사진 촬영을 원치 않았다. 하지만 결국 그의 사진으로 베트남 문화가 논란이 됐다.

개고기를 먹는 것은 베트남 문화의 일부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베트남의 개고기 문화

식용 개고기는 베트남 문화의 일부다.

모든 베트남 시민들이 개고기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체 인구 중 절반 가량은 개고기를 식용으로 삼고 있다.

아시아개보호연맹(ACPA)는 베트남에서 연간 500만마리의 개가 도축되고 있으며
북부 베트남에서의 개고기 소비가 가장 많다고 밝혔다.

현지인들은 개고기에 다량의 단백질이 함유돼 있으며,
북부 베트남처럼 추운 지역에서 적합하다고 믿고 있다.

또 베트남 노인들은 연말에 개고기를 먹으면 불운을 몰아낼 수 있다는 미신을 믿고 있다.
개가 밤 또는 어둠을 상징하기 때문에 사람들을 보호하고 어두운 기운을 몰아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델슨은 베트남을 여행하면서 노점상에서 판매하고 있는 개고기가 세계적으로 중요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몇 번의 반대 끝에 노점상 3곳은 개고기를 케밥으로 만드는 과정을 촬영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데일리 메일은 베트남 정부가 식용 개고기를 단속하고 있지만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에델슨은 거의 살아있는 형체 그대로의 죽은 개가
금속 강판 위에 올려져 있는 사진을 찍었다.

소시지 근처에 쌓여있는 개고기의 피부는 이미 검게 타 있었다.
도로를 지나가는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개고기를 판매하고 있는 가판대 옆을 지나가고 있었다.

에델슨에 따르면, 군인이나 자동차 운전자들이 노점상을 불러 세우면
즉석에서 개고기로 케밥을 만들어 판매했다.

식용 개고기가 합법인 국가도 있지만, 동남아시아의 여러 국가에서는 이를 금지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도 2021년까지 식용 개고기를 금지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개고기 산업

앞서 개고기 산업은 번성했다.

식용 개는 비좁은 철창 안에서 사육되다가 결국 요리로 만들어졌다.

2014년 베트남에서는 마당에서 버젓이 기르고 있던 수천 마리의 개가 도난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리고 당시 거의 7톤에 달하는 살아있는 개들이 매일 하노이로 수송됐다.

또 식용 개는 무게로 판매되기 때문에 강제로 사료를 먹게 된다. 위장관을 사용해 물과 쌀을 섞을 사료를 강제로 주입하는 것이다. 무게가 더 많이 나갈수록 시장에서 높은 값을 받기 때문에 이 같은 끔찍한 일이 자행됐다.

베트남은 라오스와 캄보디아, 태국에서도 개를 수입했다.
그러나 지난 몇 년 새 동물권리보호단체들이 이 겉은 거래 경로를 폐쇄하는 데 성공했다.

즉, 베트남에서 소비되고 있는 대다수의 개들은
베트남 내에서 자급자족한다는 의미다.

개가 죽기 전 많은 고통을 받을수록 음식 맛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현지인들도 있다.
따라서 베트남에서는 금속 파이프로 개를 구타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혹자는 산 채로 불에 태우기도 한다.


1인당 육류 공급


2001년 기준, 베트남에서는 1인당 총 육류 공급량이25.30kg이었으며


그 다음 해에는 27.79kg으로 늘었다.

이어

2003년 (29.66kg), 2004년 (31.73kg),

2005년 (34.94kg), 2006년 (38.12kg),

2007년 (42.23kg), 2008년 (46.09kg),

2009년 (50.35kg), 2010년 (51.52kg),

2011년 (57.60kg), 2012년 (55.01kg),

2013년 (55.22kg)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생선과 해산물을 제외한 값이다.

사이공과 하노이의 노점상은 하나의 직종으로 간주되고 있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베트남과 미국 노점상 비교

사이공과 하노이의 노점상은 하나의 직업으로 간주되고 있다.

2015년 베트남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베트남 인구의 17.3%를 차지하고 있는
15~59세 이주자들의 대다수는 비공식적인 부문에서 종사하고 있다.

반면 미국에서는 서비스, 회계, IT, 엔지닝링 등 다양한 부문의 판매인들이 있다.

오늘날의 베트남 행상인들이 다른 유형의 일자리를 갖게 된다면,
동물 학대에 의존하지 않고도 성공적으로 전문적인 기술을 갖추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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